광기 어린 천재 유희열은 서울대 작곡과 출신으로 92년 유재하가요제에서 '달빛의 노래'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 후 이승환, 윤종신, 이소라, 이문세 등 쟁쟁한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스를 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94년 엔지니어 윤정오와 함께 토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신선한 음악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어떤 날'의 음악을 듣는 듯한 편안함과 어릴 적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토이의 음악은 탄탄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입지를 다져나갔다. 윤정오의 유학과 유희열의 군입대로 약간의 공백기를 가진 토이는 96년 2집을 발표하며 유희열의 원맨밴드 형식으로 변신했다. 유희열이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고 객원가수들을 기용해 참신함을 전달했고, 김연우, 김형중, 지누, 이승환, 신해철, 윤상, 하림 등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다. 스트링을 사용한 풍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편곡과 클래식한 요소, 어쿠스틱한 발라드와 함께 유희열의 섬세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며,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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